부인이 남편보다 나이가 많은 가정의 남성의류소비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15일 최근 1년간 서울지역의 연간 400만원 이상 구매고객 500명을선정,부인이 남편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와 남편이 부인보다 0~7세 많은 경우, 남편이 부인보다 8세 이상 많은 경우 등으로 구분, 부부간의 나이 차이에 따른 소비행태를 분석했다. 이 결과 부인이 연상인 경우, 가족카드 전체 사용액 중에서 남성의류 구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남편이 나이가 많은 부부에 비해 높았다. 남편의 나이가 0~7세 많은 경우는 남성의류 구입비중이 9%, 8세 이상 많은 경우는 8.6%였다. 남성의류 구입에 쓰인 절대금액도 부인이 연상인 경우 117만8천원으로 남편이 0~7세 많은 부부의 93만8천원, 8세 이상 많은 부부의 88만8천원에 비해 많았다. 한편 남편이 부인보다 8세 이상 많은 경우, 정장 한 벌에 100만원이 넘는 고급여성의류의 지출비중이 6.8%로 나머지 부부들의 4.5%에 비해 훨씬 높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부인이 연상인 경우 부인이 남편 옷을 사는데 주저하지않고 남편이 부인보다 나이가 훨씬 많을 때는 부인에게 고급 옷을 많이 사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