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위축으로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 증가율이 두달만에 10% 밑으로 떨어졌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서비스업 활동이 전년동월 대비 8.3% 증가에 그쳐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활동 증가율은 지난 3월 10.3%, 4월 10.8% 등 두 달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5월중 종합주가지수가 900대에서 800대로 떨어지면서 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 금융업의 활동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보험 관련 서비스업 활동은 지난 4월 51.3%나 급증했으나 5월에는 마이너스 9.8%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업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업과 보험업은 5월중 높은 수수료 수입과 대출 증가세, 생명보험 영업호조 등으로 각각 7.7%와 7.3% 성장했다. 이와함께 경마 경륜 등 사행산업이 62.3%의 급증세를 보이면서 오락.문화.운동관련 산업이 19.7% 성장했다. 월드컵 특수를 누린 광고업(21.2%)을 비롯 의료업(19.8%) 방송업(18.8%) 영화산업(18.6%)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