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국자의 두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올해 관광수지 적자 규모가 벌써 7억달러를 넘어섰다. 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월 관광수입과 관광지출은 각각 22억8천620만달러, 30억2천410만달러로 7억3천790만달러(약 9천48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동기에 비해 관광수입은 14.5% 감소한 반면 관광지출은 32% 늘었다. 월별 관광수지 적자액은 1월 1억7천630만달러, 2월 1억3천610만달러, 3월 8천680만달러, 4월 1억2천만달러, 5월 2억1천830만달러 등이다. 이처럼 관광수지가 적자행진을 계속하는 것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올들어 5월까지 281만3천94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9.6% 늘어난데 반해 외래관광객은 208만8천636으로 오히려 2.6% 줄었기 때문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관광수지 적자규모가 계속확대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월드컵이 열린 6월에는 해외여행객이 줄어 관광수지 적자규모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관광수입과 관광지출은 각각 62억8천만달러, 68억9천만달러로 6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