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 규제당국은 2일 증권산업의 내부 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사들에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 저우샤춘(周小川) 위원장은 이날 제3차 중국 증권협회(SAC) 회의에서 이런 당국의 방침을 담은 성명을 밝혔다. SAC의 회원 111명은 중국내에서 영업중인 대부분의 증권사 대표들이다. 당국은 증권업계의 과당 경쟁을 막고 증권사와 정부간 원활한 의사교환을 위해증권사들이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아직 태동단계인 중국 증시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AC는 과거 CSRC가 행사해온 증권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훈련과 자격증 수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SAC는 증권사 외에도 앞으로 투신사와 투자자문회사를 새로운 회원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SAC 대변인이 밝혔다. 현재 17개 투신사와 81개 투자자문회사들이 회원 신청을 했으며 이에 따라 SAC전체회원은 212개사로 늘어날 것이라고 SAC측은 전했다. 중국은 현재 118개 증권사와 111개 증권유관자문회사, 17개 투신사가 활동하고있다고 대외에 밝히고 있다. 지난해말 증권사는 자산가치 703억4천만달러로 지난 1997년보다 172% 증가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