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본부를 둔 `RR 돈리 앤드 선스'사(社)가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하이(上海) 신문출판국과 미디어 인쇄회사를 공동 설립키로 협약을 맺었다고 관영 상하이일보(上海日報)가 11일 보도했다. 상하이일보는 이 합작회사에는 3천만 달러의 자본금이 투입되며 올해말부터 고급전화부와 책, 잡지 등을 인쇄하는 영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영업을 시작하게 되면 외국 자본으로 설립되는 중국 최초의 미디어 인쇄회사가 된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1월 미디어 인쇄 분야에 대한 외국업체의 투자를 허용하는 새 조치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상하이 신문출판국과 RR 돈리사측은 RR 돈리가 새 회사에 얼마를 투자할지와 어느 정보의 지분을 소유하게 될 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고 있다. 중국법은 외국계 회사들이 미디어 인쇄회사의 지분 가운데 49%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상하이 일보는 국가판권국(國家版權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 미디어 출판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해외 자본의 투자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