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베이직과 뉴욕벤처그룹(NYVG)은 8일부터 미국자본을 한국 벤처기업에 유치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중소기업청 지정 벤처해외지원기관인 인프라베이직(대표 케이시 킴)과 뉴욕의 3백5개 벤처캐피털사를 회원으로 한 NYVG는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의 투자여건이 고조되고 있어 한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사업을 확대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인프라베이직은 해외자본을 유치하고 싶어하는 한국벤처기업들이 많은 점을 감안, 업체당 50만∼1백만달러 정도의 미국자본을 한국기업에 대거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시 킴 대표는 "최근 들어 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한국투자를 희망하는 미국 벤처캐피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이 원할 경우 투자를 유치해 주는 한편 전략적 파트너도 물색해 주겠다"고 말했다. 케이시 킴 대표는 제1단계로 코스닥등록기업에 대해 투자를 알선하고 제2단계로 이노비즈(기술혁신기업)와 벤처인증을 받은 기업의 투자 유치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NYVG 관계자는 "최근 한국이 투자유망지역으로 부상해 이미 20여개 뉴욕 벤처캐피털들이 한국기업에 투자하기를 바라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 벤처자금이 대거 한국으로 몰려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미국자본 유치를 희망하는 한국의 벤처기업들은 인프라베이직 한국법인(02-575-1779)으로 투자유치신청서를 내면 된다. 한편 뉴욕시정부 경제개발공사는 한국기업이 뉴욕에 진출할 경우 △유망기업 발굴 기금 △이머징산업 기금 △뉴욕시 중소기업자금 등을 통해 자금을 투자하거나 대출해 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 경제개발공사는 "한국 벤처기업이 뉴욕에 진출할 경우 업체당 15만달러에서 1백만달러까지 지원해 주겠다"고 밝혔다. 인프라베이직은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오는 10월초 뉴욕에서 1백50개 한국 벤처기업과 1천여개 미국 벤처기업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벤처투자협력대회'를 열기로 했다. 뉴욕=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