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호조에 힘입어 벤처기업들은 벤처경기가 2.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설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경제연구소는 23일 109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HRI-벤처기업지수'를 조사한 결과, 벤처기업지수가 1.4분기 128.48에서 2.4분기 160.87로 크게 높아졌다면서벤처업계에서 2.4분기 벤처경기를 낙관했다고 밝혔다. 작년 3.4분기 벤처경기지수는 89.90, 4.4분기는 111.00이었다. 이는 정보통신기기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정보통신 투자 회복, 미국 수출시장 개선과 더불어 월드컵 개최 등의 이벤트 시장이 새로 열릴것이라는 기대감이 벤처업계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 연구소는 매 분기마다 코스닥.제3시장 등록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업계 경기전망과 애로사항을 등을 조사해 벤처관련 지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전기에 비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또 연구소는 반도체와 PC부분의 경우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소규모 신생기업들보다는 자본금 20억원이상, 설립 6년이상의 기업들이비교적 나은 경영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벤처기업들의 경우 경쟁심화와 인력확보의 어려움을 가장 큰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벤처기업건전화방안에 대해서도 민간자율규제에 대해서는 공정성 확보를 이유로 회의적이었고 정책혼선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오는 7월 시행예정인 제조물 책임법(PL)과 관련, 이 법의시행시기와 법률적인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 업체가 25.2%에 불과할 정도로 벤처기업들의 인식이 낮은데다 준비도 미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