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중국 직접투자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OTRA가 입수한 중국의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실행액 기준)은 모두 468억8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국별로는 우리나라가 21억5천만달러로 홍콩(167억2천만달러), 미국(44억3천만달러), 일본(43억5천만달러), 대만(29억8천만달러)에 이어 5번째를 차지, 전년보다 1단계 높아졌다. 특히 우리 나라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전년보다 44.3%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대중 투자 상위 5위권 국가중 일본(48.9%)에 이어 2번째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우리 나라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외환위기를 맞은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3년연속 감소세를 겪다가 2000년 17.3%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회복되기 시작했다. KOTRA 박한진 과장은 "부상하는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대중 투자가 크게 늘었으며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증가는곧 원부자재 등의 수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올해 대중 수출전망을 밝게하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