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토스(ATOZ)가 말레이시아의 국민차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는 11일 말레이시아 쿠림주 알로세타시에서 마하티르 수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동진(金東晉) 사장과 이노콤사 대주주인 버쟈야 그룹 빈센트 탄 회장이 아토스의 현지 조립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아토스는 말레이시아에서 3번째로 국민차에 선정됐으며 이미 국민차로 선정된프로톤, 페루도아보다 훨씬 큰 관세 혜택(아토스 5%, 프로톤.페루도아 13%)을 받게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가 지분 15%를 갖고 있는 이노콤사는 포터를 조립생산하고 있으며 9월부터 아토스를 연간 2만대 생산하고 2005년께 3만5천대로 생산규모를 확대, 현지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마하티르 수상은 이날 "아토스 국민차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갖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말레이시아에 아반떼, EF쏘나타를 조립생산하는 오리엔탈사와 아토스를 조립생산할 이노콤사 등 2개 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05년부터 말레이시아 6만대, 인도네시아 4만대, 기타 지역 2만대 등 동남아에서 총 12만대를 생산.판매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