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지 소값에 따라 동반 상승했던 국산 쇠고기값이 올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농림부와 농협 등에 따르면 농협 서울공판장 경락가격 기준으로 한우 1㎏도매가격은 이달 29일 평균 1만3천75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368원이 떨어진 값이며, 지난해 12월 평균 가격(1만5천154원)에 비해서는 약 9% 하락한 것이다. 산지 소값도 지난해 11월말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전국 가축시장의 큰소(500㎏) 평균 거래가격은 수소의 경우 이달 29일 1마리에407만원까지 하락했다. 수소값은 지난해 11월24일 역대 최고가인 483만원에 비하면 두달새 마리당 76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11월28월 469만2천원까지 올랐던 암소가격도 이달 29일에는 33만3천원이하락한 435만9천원을 기록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쇠고기 성수기인 설을 앞두고 있지만 지난해 한우 쇠고기값이 너무 많이 오른 결과 소비자 수요가 값싼 수입쇠고기 쪽으로 몰려 올들어는 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