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IT업계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보수가 경기침체 여파로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재해 복구와 보안 관련 업체들의임금 수준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잔코 어소시에이츠(Janco Associates)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IT업계 관련 종사자들의 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고위직 간부들의 급여도지난 85년 이후 처음으로 소폭 줄었다. 또 간부급 이상 상위직 종사자들의 급여 총액도 줄었지만 기본급은 소폭 늘어난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재해복구와 보안관련 업체의 직원들의 임금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직무별로 재해복구 코디네이터의 급여는 평균 65.5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데이터 센터 설비 관리자와 운용 시스템 관리 매니저는 각각 39.61%, 37. 6%로 그뒤를 이었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IT업체간 통합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관리직 직원들의감원이 두드러진 가운데 부사장 디렉터, 매너저 등 상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인원감축이 주로 이뤄졌다. 잔코 어소시에이츠는 경기 악화는 특히 중소규모 업체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대규모 기업들은 채용을 동결하는 경향을 보이는 등 지난 6개월간 많은 IT기업들이광범위한 인원삭감을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