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경제난에 불만을 품은 일부 주민들의 소요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19일 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했다. 다음은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일지다. ▲1983년=라울 알폰신, 대통령 당선으로 민선정부 들어섬. 부정부패에대한 조사착수해 전 군부지도자들을 인권유린 혐의로 기소. 900%이상 물가폭등. ▲1989년=페론당의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 당선. 경제 긴축계획 강행. ▲1992년=페소화(貨)를 미 달러화(貨)에 고정하는 새 통화제도 도입. 아르헨 주재 이스라엘 대서관서 폭탄 폭발로 29명 사망. ▲1995년=메넴 대통령 재선. ▲1996년=도밍고 카발로 재무장관 해임. 경제 위기, 9월 총파업으로 확산. ▲1999년=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 당선. 경제위기 지속. ▲2000년=파업 및 연료세 항의시위발생. 구제역으로 쇠고기 수출 침체. 유전자변형식품에대한 우려로 간장 수출 타격. 국제통화기금(IMF), 400억달러 구제금융 승인. ▲2001년 3월=델라루아 대통령, 거국정부 구성. 잇단 각료들의 사임으로 재무장관 3명 교체. ▲7월=메넴 전대통령, 1990년대 초반 크로아티아와 에콰도르에 무기밀매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 정부의 지출삭감 정책에 반발한 총파업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산업마비사태 속출. ▲10월=야당인 페론당, 총선에서 상하원 장악. ▲11월=델라루아 대통령, 아르헨 경제붕괴 위기 방지를 논의키위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동. 주가 최저치 기록. 법원, 메넴 대통령의 무기밀매 혐의 기각하고 가택연금해제. ▲12월=카발로 경제장관, 은행예금 인출 금지에대한 규제 철폐선언. IMF, 아르헨의 디폴트(지급불능)가 임박했다며 예정된 13억달러 지급 거부. ▲12월13일=공공근로자, 연금지급 연기 및 은행예금 인출 동결 등에 항의해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해 대부분 지역 마비사태 속출. ▲12월19일= 아르헨티나 소요사태 발생. 델라루아 대통령 비상사태 선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