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6일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 조세회피지역에 직원을 파견, 한국 관련 역외펀드에 대한 현장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주로 이용하는 말레이시아 라부안, 저지 아일랜드, 아일랜드 등 지역에 외환감독팀 직원 4명을 파견했다"며 "일주일간 점검을 통해 국내 관련 역외펀드 현황과 운영행태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역외펀드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데 이어 현장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역외펀드가 증시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