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유역에 1조6천26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1년까지 100년 빈도(1일 강우량 540㎜ 이상)의 홍수에도 견딜 수 있는 종합 대책이마련된다. 그동안 수해 때마다 임진강 유역에 대해 개별적인 수해 방지 대책은 추진됐지만종합적인 치수 대책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임진강 종합 치수대책(안)'을 마련, 오는 11월까지 해당부처와 시.군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 뒤 내년부터 시행에들어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안(案)에 따르면 ▲홍수량 조절 대책에 1조1천255억원 ▲홍수 피해 경감 대책에 5천5억원을 2002∼2011년 3단계로 나눠 각각 투입한다. 홍수량 조절 대책에는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에 총 저수용량 311만t 규모의 한탄강댐을 건설하고 임진강 변 농경지와 저지대 8개 지구 639㏊를 연차적으로 매입, 일시 저류조로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문산.늘노.석장천 등 상류 지천의 저수지 5곳의 바닥을 퍼내고 둑을높이는 등 재개발, 역시 저류용량을 늘린다. 홍수 피해 경감 대책에는 문산천 합류 지점 하류 3.5㎞∼초평도 상류 3㎞ 18.19㎞의 퇴적 구간을 준설, 정비하고 임진강과 직각으로 만나 물이 제대로 빠져 나가지못하는 문산천 유입 지점 등 4 곳의 물 흐름 구간이 개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진강 본류와 문산.석장천 등 상류 지천 65개 구간 124.6㎞를 개수하고 임진강 수계 15곳, 곡릉천 수계 2곳 등 17곳에 배수펌프장이 신설된다. 또 임진강 본류의 토사 퇴적을 막기 위해 연천군 21곳, 포천군 9곳, 동두천시 7곳, 파주시와 철원군 각 6곳, 양주군 2곳 등 임진강 유역에 토사 유출 방지 사방댐54 곳이 건설된다. 이밖에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 청산면 초성.백의리 지역에는 배수펌프장 건설등 별도의 배수개선 대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의정부=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