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문제조업체인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은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1억달러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98년 독일에 유럽형이동통신방식(GSM)데이터 모뎀 수출을 시작한 세원텔레콤이 1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올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주요 수출지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액의 87%를 차지했으며 이밖에 유럽이 10%,브라질 및 동남아 등 기타지역이 3%를 차지했다. 제품별로는 GSM 단말기가 98%,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가 2%를 기록했다. 세원텔레콤은 CDMA와 GSM을 모두 개발,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주문자 상표부착(OEM)방식을 탈피한 공동브랜드 및 독자브랜드 수출 노력을 비롯해 중.고가 위주의 마케팅전략이 이같은 실적을 가능케했다고 설명했다. 세원텔레콤은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GSM 시장 개척을 위해 컴퀘스트(Commquest) 및 웨이브콤(Wavecom) 등 외국업체들과 제휴, GSM 단말기개발에 주력해왔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GSM생산 전문업체인 맥슨텔레콤(구 맥슨전자)을 인수했다. 세원텔레콤 김윤곤 홍보실장은 "앞으로는 독자 브랜드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올해 매출목표 8천400억원중 절반 이상을 수출에서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