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연대 총파업일인 12일 대전.충남지역 18개 사업장에서 금속노련을 중심으로 3천여명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충남 동부협의회 소속 조합원 1천300여명은 오후 1시부터 천안역광장에 모여 `총파업 강력투쟁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 조합원은 이날 "경쟁력 강화라는 미명 아래 정부가 일방적인 구조조정과정리해고 등을 일삼고 있으나 더 이상 대화와 교섭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파업을 결의했다. 조합원들은 결의대회 후 천안역에서 천안시외버스터미널까지 1.2㎞ 구간을 행진한 뒤 오후 6시께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결의대회 장소 인근에 교통관리를 위한 여경 기동대 1개 중대를 포함해 모두 6개 중대의 경찰력을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편 민주버스 소속 한밭여객.서진운수 지부와 한밭케이블TV, 대전보훈병원, 충남보령병원, 적십자혈액원 등도 쟁의절차를 거쳐 13일 이후 연대 파업에 동참할 방침이다. (천안=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