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다음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할 정례 각료회의에서 총 산유량을 상향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OPEC의 현 의장국인 알제리의 차킵 케릴 에너지 장관이 30일 밝혔다.

그는 이날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5일 각료회의에서 이라크를 제외한 OPEC의 총 산유량을 현재대로 하루 2천4백20만배럴로 고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므르 모하마드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과 아델 알 슈베이 쿠웨이드 석유장관도 이번 빈 회담에서 산유량 증산 필요성이 대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최근 들어 배럴당 30달러선을 위협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루 1백~2백만 배럴을 수출했던 이라크가 유엔의 "석유 식량 교환" 프로그램이 미국의 입맛대로 변경될 경우 석유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