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병.의원들을 상대로 하는 보험청구대행업자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기업형태의 전문성을 갖추고 의료보험금 청구업무를 대행한 4개업체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의약분업과 의료수가 인상 등으로 보험청구업무가 더욱 복잡해지고 전산화된 틈을 타 기업형태를 갖춘채 부당하게 의료비를 과잉청구하는 등으로 불법영업 활동을 벌이면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병.의원 관리소프트웨어 공급업체 2곳,타업종으로 위장등록한 업체 1곳,기업형 전문 대행업체 1곳 등이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의약품비를 부당하게 계산한 병.의원 32곳에 대한 표본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표본으로 선정된 병원에 대해 세금계산서 금액대비 의약품비 과다계상 여부 등을 가릴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30일부터 40일간 실시되며 4개반 20명의 조사요원이 투입된다.

병원에 대한 점검에는 4개조 16명의 조사요원이 별도 동원된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