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요즘 반도체 경기는 어떤가.

<>이윤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반도체 사장)=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하리라는 전망이 있다.

이에 따라 작년에 2백60억달러 어치 수출했으나 올해에는 2백80억달러로 수출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IT)산업규모가 커진다면 상황이 괜찮을 것이다.

<>대통령=우리가 자동차 수출만하고 수입은 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장(OB맥주 회장)=우리는 차만은 국산을 탄다.

한국에서는 외제 자동차를 사는 것이 나쁘게 인식된다.

거기에 세무조사까지 당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좋고 싼 상품이라면 어느 나라 것이든 사서 써야 한다.

<>대통령=지금은 경쟁과 협력의 시대다.

외제차를 잘 안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되면 세계시장에서 우리 스스로가 배척을 당하게 된다.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케드콤 회장)=중소기업의 수출이 전체 평균보다 30%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수출지역 다변화와 전략적 제휴,물류비용 절감,환율 안정,원자재가격 안정 등에 관심을 보여주기 바란다.

그렇게 되면 전경련과 협력해서 해외시장에 공동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최근에 농산물 가격이 하락추세였는데 대북 농산물 지원을 계기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가장 큰 걱정은 구제역이다.

정부가 4월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기 바란다.

농산물 수출에 노력하겠다.

미국에 1억3천만달러 어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농민의 피해가 적도록 관심을 기울여주고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에서도 정부가 지혜롭게 대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

농민들이 19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경감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

<>유상부 포스코 회장=철강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일부 국가에서 철강 가격 문제로 불만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미국과 협의해 무난히 해결해 나가겠다.

정리=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