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담배 관련 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세금을 높여서라도 국민들이 담배를 덜 피우게 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권강웅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심의관은 2일 "현재 다른 나라의 담배세율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조만간 우리의 담배세율을 어느 수준으로 정하는게 좋을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금으로선 세율 인상폭은 물론 세율 인상 여부 자체에 대해서조차 결정된게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담배세율 인상 검토는 이미 연초에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인상으로 담배 값이 평균 12.4%나 오른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최종 결정까진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