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금리인하가 불투명해졌다.

미 노동부는 5일 작년 12월중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4.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FRB가 인플레지표로 중시하는 시간당 평균임금은 0.4% 올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실업률이 4.1%로 소폭 상승하고 임금증가율도 0.3%에 머물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때문에 월가전문가들 사이에 이달말 FRB의 추가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바클레이즈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헨리 윌모어는 "임금상승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FRB가 이달말에 금리를 더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무디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존 론스키는 "이번 고용지표는 미경제의 둔화세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추가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FRB는 지난 3일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5%포인트와 0.25% 내린데 이어 4일에도 재할인율을 0.25% 추가인하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