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은 이근영 금감위원장으로부터 불법대출사건에 대해 특별보고를 받은 후 별도의 질의 답변시간을 가졌다.

-(이성헌 의원)이 위원장이 부임당시부터 장 국장이 평창정보통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는데.

"지난 8월 부임뒤 국장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장 국장의 직무능력이나 업무자세에 대한 비난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보직을 박탈했다.

사전에 몰랐다"

-정현준씨 주장에 대해 확인된 것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이 없다.

정씨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협조하지 않았다"

-장 국장의 비리에 대해 누가 책임지나.

"경위를 상세히 조사해 보고 내가 책임질 사항이 있으면 책임지겠다"

-(박병석 의원) 유일반도체가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발행과 관련, 금감원의 조사를 받게 되자 무마하기 위해 이경자씨를 통해 10억원의 로비자금을 건넸다는데.

"작년 8월 유일반도체를 조사한 것은 사업보고서에 기재 누락 탓이다.

BW의 발행가액이 30억원인데 이를 무마하려고 10억원을 뿌렸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는 일이다"

-(임태희 의원) 불법대출 관련 계좌추적은 어디까지이고 언제 결과가 나오나.

"정현준 이경자씨와 관련인물 등 불법대출 관련자의 계좌는 모두 조사중이다.

금주말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이경재 의원) 정씨 말이 사실이라면 장 국장은 한국디지탈라인 11억원, 평창정보통신 5억7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셈인데.

"장 국장은 정 사장이 만든 사설펀드에 돈을 넣었고 주가가 폭락하자 손실을 보전받았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