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호조를 보였던 의류분야 경기는 하반기에 경기침체와 수출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화섬분야는 하반기에 부분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섬유산업연합회는 14일 3백58개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화섬분야 경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매우 나쁨"이라는 응답은 상반기 4.2%에서 하반기 10.4%로 증가했으나 "나쁨"이라는 답변은 35.4%에서 27.1%로 줄었다고 밝혔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39.6%에서 41.7%로 미미하게 증가했다.

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섬산연은 분석했다.

의류분야는 상반기에는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의류업종에대한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상반기 1백3에서 97로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백을 넘으면 전월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