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상사는 미국업체와 공동으로 인터넷을 통합 산업체 복합 유통사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발표했다.

SK상사는 이날 미국의 MRO전문회사인 그레인저 인터내셔날사와 국내에 자본금 8백만달러 규모의 MRO 코리아(주)를 설립키로 하는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은 SK측이 51%,그레인저측 49%를 가지게 된다.

MRO 코리아는 <>경제적 구매를 위한 전자입찰 <>데이터베이스 자재 구매 <>잉여자재 경매및 예약 구매 <>대체재 구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그레인저사의 MRO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기업에 대해 통합구매 서비스를 제공,온라인 구매와 함께 기업의 비용절감을 극대화한다는 영업전략이다.

SK측은 사업초기 석유화학 관련 MRO 사업을 중심으로 3년내 5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뒤 점차 다른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주)등 관계사및 P사 등 공기업을 을 회원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며 일본 종합상사 및 세계 일류의 IT업체 등과도 제휴관계를 추진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SK는 MRO를 통해 원부자재 공급자는 마케팅 비용 감소와 장기생산목표 설정이 가능하며 구매기업은 자재조달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매전용카드 결제방식을 채택,무자료거래에 의한 세금 탈루를 방지하는 등 경영의 투명성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인저사는 지난해 MRO및 통합구매 서비스,관련 분야 정보제공및 컨설팅을 통해 약 45억달러(한화 5조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기업간 전자상거래분야의 전문기업이라고 SK측은 소개했다.

SK상사는 해외 지사망을 활용,신설 법인을 아시아 최대의 공급망을 갖춘 e마켓플레이스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용어설명>

<> MRO(Maintenance,Repair and Operation)

:전자상거래를 통한 산업재 복합 유통사업.인터넷을 통해 제조업체의 원부자재 조달에서부터 공급망 관리까지 담당하는 대표적인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사업이다.

원가및 공급망 관리의 핵심사업 부문으로 꼽힌다.

국내 MRO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각종 설비의 정비 보수를 위한 기계류및 공구등 자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