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심스밸리와 공동으로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플래시
메모리반도체를 써 최고 8시간20분까지 녹음이 가능한 디지털 녹음기를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현재 일본 소니등이 4시간 정도 녹음이 가능한 디지털 녹음장치를
시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은 녹음시간이 세계최장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특히 녹음 횟수가 많을수록 음질이 떨어지는 마그네틱 테이프 녹음기와
달리 처음 상태의 음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구분기능(폴더)을 도입해 4개의 폴더에 99개의 메시지(총 3백96개)를
저장할 수 있다.

이와함께 필요한 부분을 반복해서 청취할 수 있는 기능과 불필요하게
녹음되는 것을 방지하는 음성 감지 녹음 기능도 갖고 있다.

삼성은 이 제품이 PC를 통해 녹음 내용을 편집 저장할 수 있고 전자
우편으로 전송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8단계로 출력조절을 하면서 들을 수 있고
이어폰과 외부 오디오와 연결해 녹음 내용을 확인토록 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러한 녹음 특성으로 회의와 출장이 잦은 직장인 언론인
학생 등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가격은 26만5천원이다.

국내에서는 심스밸리 홈페이지(www.simsvalley.com)와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