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98년 대미를 장식하는 송년행사로 일제히 "크리스마스 마케팅"
에 들어간다.

특히 일부 백화점과 가전업체는 크리스마스및 신정에 눈이 내리면 푸짐한
상품을 주는"화이트 마케팅"도 곁들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등 대부분 백화점들은 이번주말 또는 자선
바자회가 끝나는 다음주초부터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린 특별판매행사에 돌입
한다.

롯데는 오는 21일부터 5일간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등 전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대축제"를 벌인다.

행사기간중 크리스마스 선물, 유명브랜드 겨울상품, 방한의류 및 월동용품
등을 60-80% 할인판매한다.

현대는 21일부터 27일까지 "신나고 즐거운 메리크리스마스"란 주제로 패션
잡화 선물상품특집전(본점), 여성의류 종합전(무역센터점)등을 연다.

현대는 판매행사외에 레고 가상체험관 무료입장권 증정등 어린이를 위한
성탄이벤트도 함께 선보인다.

신세계는 이에앞서 18일부터 "크리스마스 선물대전"을 개최한다.

행사는 크리스마스 선물특선전, 완구대축제 등의 세부주제로 27일까지 계속
된다.

한편 갤러리아백화점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면 생활관을 찾은 고객중
선착순 50명에게 숙녀화 브랜드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경남 창원의 대동백화점도 25일 마산지역에 1cm이상 눈이 내리면 모두
1백19명에게 1억원을 상금으로 주는 경품대축제를 펼친다.

눈이 내리면 현금및 상품을 주는 화이트 마케팅에는 가전업체까지 가세,
삼성전자가 이달 18일까지 컴퓨터및 프린터를 구입한 고객에게 휴대폰 등을
경품으로 준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