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의료원은 부적격 업체 선정 시비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 결과를 백지화, 재입찰에 부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산재의료원의 김정규 이사장은 최근 1차 입찰에
참여했던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LG-EDS시스템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의 관계자를 불러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산재의료원은 예산상의 이유로 당초 3개년 계획으로 추진했던 이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5개년간 추진하는 것으로 변경키로 하고 올해말이나
내년초 재입찰에 부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재의료원은 이 프로젝트는 지난 8월 실시된 입찰에서 사업자 우선
협상대상 업체로 LG-EDS시스템을 선정했었다.

한편 우선협상 대상 업체인 LG-EDS는 법적 절차를 거쳐 결정된 입찰을
백지화하는 것은 납득할수 없다고 반발, 이 문제가 일파만파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입찰결과가 백지화될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다.

<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