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고급호텔과 초대소 등에 배치될 국산 가구가 인천항을 통해 북한
으로 수출된다.

18일 인천본부세관은 에이스침대(회장 안유수)의 가구 21세트와 침대
28세트등이 담긴 컨테이너 33개와 2.5t짜리 제품운반차량을 적재한 파나마
선적 링펭호(2천1백t급)가 이날 자정께 북한 남포항으로 출발했다.

모두 합쳐 1백만달러 상당인 이 가구들은 북한쪽 파트너인 조선오륙무역회사
로 전달되며 에이스침대는 가구의 금액에 해당하는 원목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구수출은 북한 사리원 지역에 합영공장 설립을 추진중인 에이스침대
가 지난 4월말 조선오륙무역회사와 구상무역 형태의 교역에 합의한데 이어
지난 6월 안회장이 북한을 방문, 구체적인 반출입 일정에 대한 협의를 거쳐
이루어지게 됐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