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초 t당 8천3백10달러까지 올랐던 니켈가격이 지난 5월을 고비로
하락, 현재 6천6백~6천7백달러에 머물러 있다.

유럽과 미국경제의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초에는 오름세를 탔으나
올 2.4분기들어 옛소련의 수출이 급증하자 내림세로 돌아서고 말았다.

또한 니켈을 원료로 쓰는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들이 보유중이던 5천t의
니켈재고를 시장에 내놓고 중국도 약 2천t의 니켈을 수출, 세계니켈시장은
현재 공급과잉상태에 있다.

현재로서는 러시아를 포함한 옛소련의 수출물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향후 니켈시장을 제대로 전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미국과 유럽이 현재 스테인리스강 생산을 감소하고 있어
니켈가격은 당분간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어 올 4.4분기의 니켈가격은 주로 스테인리스생산수준과 스크랩물량에
달려 있는데 이 기간중 유럽의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연말 니켈가격은 t당 6천달러를 하락지지선으로 구축한 다음
6천~7천달러사이에서 움직일 것 같다.

< 장영한 LG선물 딜러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