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달러당 엔화평균 환율이 최소한 1백17엔선을 유지만해도 국내
경상수지적자가 당초 전망보다 최고 30억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16일 정부및 각급 연구기관의 "엔화절상이 국내경상수지개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계량모형분석결과에 따르면 엔화절상이 국내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일 것은 틀림없지만 구체적인 감소폭에 대한 편차는 컸다.

엔화의 4% 절상을 가정할때 금융연구원은 약 30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
개선효과를 기대했으나 한국개발연구원은 4억5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
했다.

이와관련, 통계청은 경상수지적자가 25억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와 연구기관, 민간기업들은 대채로 올 평균 엔환환율이 지난 4월까지의
평균치인 1백22.5엔~1백23엔선으로 전망해왔다.

그러나 국제금융전문가들은 <>오는 20일의 미연준(FRB)공개시장조작위원회
의 금리추가인상 가능성 퇴조 <>4월중 미국 생산자물가지수의 4년만에 대폭
하락 <>4월중 미국 소매판매 하락 <>일본의 시장개입시사 발언및 재할인금리
인상 가능성등에 따라 지난 14일 환율인 달러당 1백17.28엔선 이하에서
당분간 환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엔화환율이 당초 올평균치보다 5엔가량만 절상되어도 국내경상
수지 적자개선효과는 최소 4억달러에서 최대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
됐다.

<최승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