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망이 끊어졌을때 무용지물이 되는 무인경비시스템에 절단의 걱정이
없는 무선데이터통신이 도입된다.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한세텔레콤은 7일 한국보안공사와 무인경비시스
템인 캡스에 무선데이터통신을 도입키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따라 한국보안공사는 무선데이터통신을 감시차량 지휘,가입
자용 알람장치등에 적용할 수 있게됐다.

한국보안공사는 고의적인 단선사고등이 발생할 경우 속수무책이었던 유선
망을 사용하는 무인경비시스템에 무선데이터통신을 추가로 도입함으로써
안정적인 감시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가입자 가정에 설치하는 감시기에 1~2초단위로 신호를 내보내는 무선
데이터통신용 모뎀을,감시차량에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기능을 내장한
무선단말기를 장착해 업무효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보안공사는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한 부가서비스인 차량등 이동체에
대한 안전서비스,대문등에 대한 원격제어서비스,원격검침,빌딩관리,가정
자동화등의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한세텔레콤은 미국의 경우 3년전부터 무선데이터통신이 무인경비시스템에
활용돼 가입자들로부터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