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전국규모 생보사 중에서는 한덕과 태평양, 지방생보사 중에서는
조선 두원 국제 BYC 태양 금호 한일 등 모두 9개사가 보험사업 개편에 따른
M&A의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생명은 또 스스로가 이중 2개사 정도를 떠안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판단, 내부적으로 인수대상사 선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작성한 "생보 진입규제 완화에 따른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현대 LG 대우 등 3개 그룹과 함께 외환 제일 한일
조흥 상업 서울 국민 등 7개 은행과 동서 동원 등 2개 증권사의 생보사
진출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이와관련, <>국제화재및 국제생명과 특수관계에 있는 한덕 <>조선
(갑을방적) <>두원(두원 기아 효성) <>국제(대한방적) <>BYC(백양) <>태양
(임광토건) 등 6개사를 M&A대상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꼽았다.

삼성은 <>태평양(태평양그룹) <>금호(금호그룹) <>쌍용그룹과 특수관계에
있는 한일 등 3개사도 이들보다 가능성은 낮지만 M&A대상이 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생보에 진출하려는 은행들은 대그룹과는 달리 지방사및
전국사에 대한 M&A외에도 방카슈랑스(은행.보험간 연계판매) 전문 생보사
신설을 추진, 은행지점을 보험사대리점으로 등록하는 방식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은 M&A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진입규제 완화에 이어 업계 자율적인 M&A,
지급여력 부족액 과다 등 부실생보사에 대한 계약이전명령, M&A 활성화조치
등 단계적인 정책적 배려가 이어져 피인수보험사의 프리미엄은 크게 낮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