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시스템통합)업체인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이 올해 인터넷서비스와
ERP시장에 신규진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사업다각
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SI사업에 집중하던 기존 사업방향을 확대,올해부터는 "큰
틀월드"라는 이름의 인터넷서비스와 ERP공급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한편 SI
사업도 공공부문과 통신시장으로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달1일부터 개통예정인 "큰틀월드"는 엘림네트 아이네트등과 같은 인터
넷전문서비스로 가입자들은 별도의 이용료없이도 무료ID와 패스워드를 부
여받아 서비스받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무료이용에 따른 운영차액은 업체광고를 적극유치해 충당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이와함께 최근 ERP공급업체인 한국SSA사와 "BPCS"제품및관련기술
지원에 관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달부터 국내 중견제조.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본격적인 ERP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SI사업방향도 기존 금융권에서 도청 소방본부등의 공공기관과
이동통신 한통프리텔등의 통신시장,대학시장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
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SI사업부문에서만 올해 300%이상의 매출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CC의 이상현사장은 "ERP와 SI분야에서의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49%)
에 이어 올해도 55%이상의 성장이 예상돼 연말이면 1천억원의 매출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했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