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인터넷에 상품구입을 비롯 상품 관광 레저등 각종 정보검색과
전자오락까지 즐길수 있는 사이버공간 "롯데타운"을 개설 운영한다.

롯데그룹은 5일 인터넷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내달말 인터넷에 "롯데타운"을
개설, 시험가동을 거친뒤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그룹은 롯데타운을 통해 전자카탈로그제작사업을 하고 인터넷사용자들의
데이타베이스를 가공, 정보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상품제조업체나 중소기업들에게 이 사이버공간을 임대해 자체적인
홈쇼핑사업을 할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인터넷에 이같은 사이버공간을 확보한 것은 단순한 기업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 구축에 머물러온 국내 인터넷마케팅을 본격적인
비즈니스차원으로 한단계 끌어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타운의 설계와 운영은 그룹계열 광고사인 대홍기획이 주관하며
기술적인부문엔 데이콤 마이크로소프트등 전문소프트웨어업체들이 맡게된다.

롯데타운의 구축에는 일반 홈페이지 구축비용의 5-6배가 넘는 26억원이
투자되며 이중 데이콤이 11억원을 부담키로 했다.

롯데타운은 <>외국인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투어리스트코너 <>롯데백화점의
40여만가지 상품을 온라인으로 쇼핑할 수 있는 홈쇼핑코너 <>호텔롯데의
객실예약 및 주변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호텔코너 <>인터넷사용자들을 대상
으로 관광명소인 롯데월드어드벤처를 알리는 어드벤처코너와 홈페이지 등
크게 5개 부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 각 코너들은 별도의 홈페이지처럼 개별접속도가능하다.

특히 어드벤처코너에는 인터넷이용자들이 개개인별로 또는 머드게임
(여러 이용자들이 참여, 동시에 한가지 게임을 즐기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전자오락코너까지 마련된다.

롯데그룹은 이와함께 PC장비가 없거나 인터넷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자들도 쉽사리 롯데타운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접속프로그램을 개발,
일반인에게 무상보급할 계획이다.

또 운영언어도 영어와 한글을 기본으로 일본어 중국어등 타언어까지
확장시켜나가기로 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