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공학연구소(SERI)는 교량이나 고층건물과 같은 장대구조물이 받는
바람의 영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하는 SW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
다.

시스템응용연구부의 이재석박사팀이 개발한 이 내풍 안정성 해석 SW는 바
람에 의한 구조물의 진동및 압력 변화를 근사치로 예측,구조물 설계시 풍동
실험과 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SW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풍동실험의 횟수를 줄이고 특히 단시간
내에 개략적인 검토가 필요한 초기 설계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쓰일수 있어
설계생산성을 크게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박사팀은 유한요소법을 이용해 2차원모델에 대한 바람-구조 상호작용
해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기존의 유체해석및 구조해석SW등과 연계했
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SW를 현수교와 사장교에 적용해 바람이 교량에 미치는 영
향을 계산한결과,제한된 조건하에서 풍동실험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박사팀은 앞으로 이 SW의 실용화를 위해 계산알고리듬 최적화등의 연구
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