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세계화시대에 대비,해외연수를 비롯한 직원연수를 크게 강화하
고 있다.

한일은행은 3일 직원들의 국내외연수를 매년 2배씩 늘려간다는걸 골자로
한 2000년까지의 "중장기연수계획"을 수립,시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한일은행은 연수계획에서 우선적으로 전직원의 50%이상에게 해외연수기회
를 부여키로 했다.

또 창구서비스를 국내최고수준으로 향상시키기위해 "텔러스쿨"을 개설,모
든 직원들로 하여금 이 과정을 밟도록 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문인력을 확충시킨다는 계획에따라 한일MBA개설 경영관리토요강
좌등 전문강좌를 개설하고 각 점포별로 전산전문요원1명씩을 양성키로 했
다.

외환은행도 올해 대리로 승진한 직원 1백24명을 전원 해외연수시키기로
했다.

신임대리들은 6박7일동안 일본(동경) 중국(심천) 홍콩등의 금융기관을 견
학,현지의 금융서비스등을 배우게 된다.

외환은행은 신임책임자들이 선진국인 일본과 최근 이머징마켓으로 부상하
고 있는 중국등을 직접 둘러봄으로써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비전을 갖게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위해 이번 연수프로그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평화은행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2천여명의 전직원들을 일본등에 일주일
씩 연수보내기로 했다.

연수단에는 정규직원뿐만 아니라 서무원과 청원경찰 기사등도 모두 포함
된다.

조흥은행도 지난해 5백명을 해외연수시킨데이어 올해도 6백명을 일본등
지에 연수보내기로 하고 최근 두번째의 연수단을 파견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모든 직원들을 일본에 연수시켰었다.

은행들이 이처럼 직원들의 해외연수등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세계화시대에
대비하기위해선 직원들 스스로가 국제화감감을 갖는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
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