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개항 23주년 기념식에서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포했다.

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항 업무 처리를 모두 디지털로 전환해 공항 터미널 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디지털 신기술을 이용한 신속한 출입국 절차 시행,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예측 가능한 공항 운영, 머물고 싶고 즐기고 싶은 공항 조성 등이 핵심 내용이다.

공사는 공항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줄 서지 않는 공항 △데이터 기반의 예측 가능한 공항 운영 △머물고 싶고 즐기고 싶은 공항 △경영 전반에 걸친 디지털 체질 개선으로 구성된 4대 혁신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9대 전략과제, 35개 세부 실행과제를 수립하고 2030년까지 이행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국제여객 세계 5위, 화물 세계 2위, 공항서비스 12년 연속 세계 1위 등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성장했다”며 “한층 공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