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추가 동원설 일축…"봄 징집병은 특별군사작전 무관"
러시아군 총참모부 징집국장 예브게니 부르딘스키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 신문 붉은별과 인터뷰에서 "징집병과 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싶다.
요즘 이 주제가 자주 논의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르딘스키 국장은 "징집 복무 기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1년이 될 것"이라며 "복무를 위해 소집된 시민은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과거 징집과 앞으로의 징집 모두 특별군사작전 수행과는 전혀 관련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정규로 징집한다.
올해 봄철 정규 징집은 다음 달 1일부터 7월 15일까지다.
부르딘스키 국장은 징집병 대부분은 훈련소와 군대로 보내져 현대 군사 장비를 익힌 뒤 훈련을 받게 되며 복무 기간이 만료되면 거주지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 징집 연령 상한이 27세에서 30세로 상향됐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부터 정규병 징집 연령 범위를 18∼27세에서 18∼30세로 확대하는 '병역 의무 및 군 복무'에 관한 연방법 개정안에 지난해 8월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에서 5선에 성공한 뒤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현재 우크라이나 정권의 영토에 특정 완충지대(sanitary zone)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밝혀 추가 동원령을 내리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지난 26일 "완전히 어리석은 일"이라며 추가 동원 가능성을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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