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군사위 대표단 대만 방문 비난…"미와 대만간 어떠한 공식적 왕래도 반대"
中 국방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단연코 반대"
중국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및 무기 판매에 단연코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9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의회 대표단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 면담과 관련한 질문에 "우선 차이잉원은 대만 총통이 아닌 대만 지구의 지도자"라고 답변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우 대변인은 이어 "미국 측과 대만 지구와의 어떠한 형식의 공식적 왕래와 군사적 연계 진행을 반대한다"며 "미국 측의 대만 지구에 대한 무기 판매도 단연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정보·특수작전 소위원회의 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잭 버그먼 의원과 같은 당 도널드 노크로스 의원 그리고 민주당 지미 파네타 의원 등 하원의원 3명은 지난 27일 대만 타이베이를 찾아 차이 총통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버그먼 의원은 "정보·특수작전 소위원회 소속 의원단의 대만 방문이 미 의회의 지속된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점점 증가하는 중국의 침략 도발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 대만의 파트너십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군은 언제나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어떠한 외세의 개입도 좌절시키고 어떠한 대만 독립의 시도도 분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집권) 민진당 당국이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자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