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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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9일 JB금융지주에 대해 "은행업종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자본활용을 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설용진 연구원은 "업계 내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하고 있고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자본비율 및 총 주주환원율을 기록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추진되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본 활용의 효율성 제고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니셔티브에 가장 부합하는 회사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경영진이 제시하고 있는 자본정책 등 전반적인 방향성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관점에서 설득력이 충분하다"며 "업계 전반에 걸친 디스카운트 완화 추세가 나타날 때 보다 높은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설 연구원읜 JB금융지주의 올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163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2bp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원화대출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1% 내외 수준의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크레딧 코스트(대손충당금 비율)는 가파르게 상승하던 연체율 추세 등이 지난해 4분기부터 안정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보수적인 비용 반영을 진행한 점 등을 고려해 약 0.78%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주주환원은 자사주 매입소각보다는 배당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설 연구원은 "지난해 결산배당금 총 1408억원을 제외하면 배당가능이익이 약 1000억원 내외 수준이지만 자회사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함을 감안하면 향후 30%를 넘는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얼라인 등 주요 주주의 지분율이 최대 한도인 15% 수준에 근접한 점을 감안했을 때 자사주 매입·소각보다는 현금배당 중심의 환원책이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