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지수를 이끌었던 삼성전자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영향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8포인트(0.07%) 내린 2755.11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홀로 순매수세를 보였던 개인 투자자의 매매동향은 34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로 끝났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8억원어치와 13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최근 지수 방향성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상승세이 힘입어 2.60% 올랐다. 이외 삼성SDI,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 LG화학, 기아는 약세였다.

테마 별로 보면 해운·물류 섹터가 강세였다. 미국에서 자동차 수출입이 가장 활발한 볼티모어항구가 폐쇄된 영향이다. 항구 입구에 있는 대형 교각이 컨테이너선과의 충돌로 붕괴되면서다. 이 영향으로 흥아해운은 장중 한때 20% 넘게 치솟았다가, 14.09% 상승으로 마감됐다.

변압기와 전선을 만드는 회사들로 구성된 전력설비 테마도 강세였다.

반면 조선주는 약세를 보였다.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 리포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4포인트(0.53%) 하락한 911.25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54억원어치와 1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61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엔켐이 7% 가까이, 에코프로리노공업이 4% 넘게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10.89% 급락했다. 박순재 대표이사의 배우자인 정혜신 전 최고전략책임자가 지분을 블록딜로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HLB도 9% 넘게 하락했고, 셀트리온과 신성델타테크의 낙폭도 5% 이상이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19원(0.69%) 오른 1348.70원으로 마감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