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채를 기반으로 연 12%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의 순자산 규모는 10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출시된 뒤 3개월 만이다. 일반 계좌를 통한 개인 순매수액은 530억원에 달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약 480억원이 유입됐다.

이 상품은 주요 미국 장기채 ETF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수익률은 2.54%로 개인 순매수 1위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6.36%) 등보다 높았다. 미국 기준금리가 급격히 인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채권금리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그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에서 유리하다. 배당에 집중한 월배당 ETF인 만큼 안정적인 현금 창출 효과도 볼 수 있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달 1% 이상, 연 12% 이상 배당금을 추구한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