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제 업체 엔케이맥스의 미국 관계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를 투여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증상을 개선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타우 2024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공개됐다. 경증부터 중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멕시코에서 진행한 임상 1상 추가 결과였다. 환자 피에서 채취한 면역세포로 만든 자가 NK세포치료제를 투여하자 12주 후 인지행동 평가에서 환자 9명(90%)이 병의 진행이 멈추거나 인지능력 개선을 보였다. 이 중 7명(78%)은 뇌 속을 따라 흐르는 액체(뇌척수액)에서 타우 단백질이 줄어들었다. 타우 단백질은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과 함께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로 꼽힌다. 회사 측은 NK세포가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제거하고 증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엔케이젠은 투여 용량을 늘려 미국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엔케이젠은 지난해 10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