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임종윤·종훈 형제 한미약품 사장서 해임
회사 측은 해임 사유에 대해 "두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중요 결의 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다"며 "회사의 명예나 신용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지속해 두 사장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종윤 사장이 오랜 기간 개인사업 및 타 회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의 영리를 목적으로 당사 업무에 소홀히 하면서 "지속적으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점도 해임의 사유"라고 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명예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형제는 어머니인 송 회장과 누이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작업을 반대하고 있다.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송 회장·임주현 사장 측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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