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한화투자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시장에 경쟁자가 진입하더라도 점유율 상실 효과가 매우 미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8000원에서 19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견고한 지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H200에 들어가는 HBM3E 출하가 이달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범용 메모리반도체 시황 회복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당초 메모리업계의 가동률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급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 하반기 가격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면서 “예상 대비 수요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D램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3%로, 낸드플래시는 55%에서 70%로 각각 상향해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9조6000억원에서 12조7000억원으로 높아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