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이별한 서학개미, 이 종목에 눈 돌렸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3월 들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는 엔비디아인 것으로 나타됐다.

지난 1∼21일까지 엔비디아의 순매수 결제금액은 총 3억8천만달러였다. 매수 결제금액은 18억4천600만달러, 매도 결제금액은 14억6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변동 폭을 3배로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이하 순매수 결제금액 2억4천만달러)가 기록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1억7천만달러)와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1억700만달러)가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5·6위 역시 엔비디아 레버리지 ETF(GRANITESHARES 1.5X LONG NVDA DAILY ETF)(9천500만달러)와 TSMC(9천500만달러)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랠리를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과열 우려 속에서도 계속 오름세다.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 지난달 말 791.12달러에서 지난 21일 914.35달러로 이달 들어서만 15.6% 상승했다. 지난해 말(495.22달러) 대비 수익률은 84.6%에 이른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추격매수에 부담이 생겼다는 관측도 있지만 최근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주가는 다시 오르는 패턴이 반복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