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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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7000원에서 21만원으로 높였다.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수율이 높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민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3E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200, B100에 탑재될 것"이라며 "HBM3E 양산이 시작되며 SK하이닉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HBM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33.7% 늘어난 20조2000억원까지 커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양산 경험을 통해 수율을 안정화해 HBM 시장 성장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또 SK하이닉스 D램 매출 가운데 HBM 비중은 20% 후반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SK하이닉스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로 11조8378억원, 1조2745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실적에 대해 정 연구원은 "D램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비트 기준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평균 판매단가가 올라 매출액은 전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며 "낸드는 출하량, 판매단가가 모두 개선돼 작년 4분기 대비 매출은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