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의 대표 제품인 지대공 미사일 '천궁' 이미지. / 사진=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의 대표 제품인 지대공 미사일 '천궁' 이미지. / 사진=LIG넥스원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18일 LIG넥스원에 대해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의 수출 확대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8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남현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돼 후티 반군과 무력 충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기존의 현궁 유효 사거리 2.5km를 4km 이상으로 늘리는 등 여러 기술적 보완을 통해 중동 및 유럽 등지로 사용처를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수요에 주목했다. 장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는 2015년을 기점으로 미국의 대전차 유도무기 수입이 끊긴 상황"이라며 "후티 반군과 교전이 여전히 지속 중이므로 미국산 유도무기에 대한 체제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LIG넥스원은 이러한 대체 수요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올 초 LIG넥스원의 주가 상승을 이끈 기존 투자 포인트 역시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올 2월부터 LIG 넥스원은 2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매출로 인식되며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며 "천궁-II의 루마니아 및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등 대규모 수출 기회가 가시화되면서 앞으로도 주가가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