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사진=인스타그램
김경진 /사진=인스타그램
개그맨 김경진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김경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트코인 사기라며. 왜 이렇게 오르는 거야"라는 글과 함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원화마켓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한 그래프를 게재했다.

개그맨 박준형은 "있냐, 너?"라고 물었고, 김경진은 "괴롭네요. 형님"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이 "올라서 좋다는 거죠?"라고 질문하자 김경진은 "아쉬움의 표현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옛날에 막 주던 시절이 그립다"는 말에 김경진은 "그 시절에 돌아가도 모른 체 했을 것 같다"며 "현재에 집중해야죠"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1억1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익명 커뮤니티에는 비트코인으로 이익을 거뒀다는 투자자들의 인증글이 이어졌다. 공무원인 한 네티즌은 3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압구정 현대 오늘 바로 사러 간다"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은 7%대까지 올랐다. 이는 국내 거래소와 국외 거래소의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하며, 통상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과열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들어 60% 이상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온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간 조정을 겪더라도 당분간 추세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과열 정도를 최대 100이라고 하면 현재는 50 정도"라며 "누구나 코인 투자에 뛰어드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가격 예측은 어렵지만 1비트코인이 1억5000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승장의 한가운데 있고 앞으로도 더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