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국내 의료기기 기업 태웅메디칼 인수 계약 해지
일본 의료기기 업체 올림푸스가 국내 의료기기 기업 태웅메디칼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인수했던 태웅메디칼 지분을 기존 주주에게 다시 매각하기로 했다.

올림푸스한국 측은 "데이터 관련 문제가 있어서 양사 협의 아래 인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을 보도한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인수 완료 후 태웅메디칼 제품에 대한 데이터가 이전에 받았던 데이터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계약 조건을 어긴 사항에 해당한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2월 태웅메디칼을 3억7천만 달러(약 4천83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올해 1월 말 인수를 완료해 태웅메디칼을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과거 디지털카메라로 명성을 쌓아오던 올림푸스는 지난 2020년 관련 사업을 정리하고 내시경 카메라 등 의료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